여수에서 출발한 KTX는 순천역을 떠난 지 10분이 되기 전에 선로 위에서 전력이 끊겨 그대로 멈췄다. 사고가 난 시각은 보도에 따라 오후 8시 50분쯤과 오후 9시쯤으로 다르게 전해졌고, 탑승 인원도 120여 명 또는 127명으로 집계에 차이가 있다.
어두워진 객실에서 이어진 대기

객실 조명과 에어컨, 안내 모니터가 한꺼번에 멈췄고 열 수 없는 창문 탓에 내부는 빠르게 덥고 어두워졌다. 승객들은 부채질을 하며 통로로 나와 있어야 했고, 열차 안 대기 시간은 1시간 30분과 약 2시간으로 다르게 전해졌다. 이 사이 60대 여성 승객이 구토 증세를 보였고 4살 어린이가 고열을 겪었다.

전라선 열차 지연과 원인 조사
승객들은 결국 선로로 내려와 뒤따르던 다른 열차로 옮겨 탔다. 이 여파로 전라선 KTX 5편과 일반열차 2편이 최대 1시간까지 지연됐다. 코레일은 사고 열차를 수도권 차량기지로 보내 긴급 점검을 벌이고, 전력 공급이 끊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.


